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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태조 이성계_정도전과 제 1차 왕자의 난_조선시대

by §§▒▒§§ 2022. 11. 6.

이성계는 혼란스러웠던 고려 말기에 그의 아버지 이자춘과 함께 동북면에서 활약했던 고려의 장수였습니다. 그가 조선의 1대 왕이 되고 난 후 업적과 후계자 자리를 둔 혈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성계의 3 대정책

 

이성계는 1392년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을 몰아내고 새 왕조를 개척합니다. 태조 이성계는 왕으로 즉위한 지 며칠 후 나라 이름을 그대로 고려라고 하고 모든 제도를 전 왕조와 동일하게 하겠다는 교서를 내립니다. 이는 민심이 흔들리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일시적인 방책이었습니다. 이듬해 1393년 국호를 조선이라고 명명합니다. 태조 이성계는 3대 정책을 건국이념으로 삼아 기반을 닦았습니다. 정치 외교적으로는 명나라를 섬기는 사대정책을 펼치고 경제적으로는 농업을 중시하였으며, 문화면에서는 기존의 고려의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들여와 이때부터 유교의 국가의 기틀을 다지기 시작합니다.

 

57세 고령인 이성계의 후계자

조선왕들의 평균수명은 40대 중반인 것에 비해 태조 이성계는 57세에 왕으로 즉위하였기 때문에 즉위하자마자 후계자를 고르는 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방우는 왕세자 자리에 관심이 없었으며 권력욕이 있던 이방원이 있었지만 후계자로 책봉된 것은 두 번째 부인에게서 태어난 당시 11살이었던 막내 이방석이었습니다.

 

일등공신 정도전

고려 때부터 수도였던 개경에는 이성계를 반대하는 세력이 많았기에 1394년 수도를 한양으로 옮깁니다. 배산임수의 좋은 터인 한양을 도읍으로 설계한 이는 조선 건국의 일등공신인 정도전입니다. 정도전은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민본사상과 유교사상을 한양 구석구석에 담았으려고 설계하였습니다. 새로운 궁의 이름을 큰 복이라는 의미의 경복궁이라고 지었으며 한양에 사대문을 세워서 각각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이라 이름 짓습니다. 이러한 정도전에 꿈꾼 세상은 왕권중심이 아닌 신권 중심의 세상이었습니다. 왕위를 자질 없는 아들이 물려받는다면 자칫 폭군이 탄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인데요. 정도전은 인재로 선발된 재상 중심의 정치 체제를 꿈꿨기에 강화된 경연 제도를 통해 신하들이 아침, 점심, 저녁으로 2시간씩 왕을 교육시키는 제도입니다.

 

이방원의 제1차 왕자의 난

  • 당시는 중국이 원나라에서 명나라로 교체되던 시기였습니다. 명나라는 신생국가인 조선이 여진족과 손을 잡고 공격해올까 항상 경계를 하고 시비를 걸었었습니다. 그러던 중 1397년 표전 문제가 발생합니다. 표전이란 중국 황제에게 바치는 표전과 중국 황태자와 황태후에게 바치는 전문을 합쳐서 부르는 말인데요. 명나라가 조선이 올린 글귀가 모욕적이라며 조선의 사신을 억류하고 표전 담당자인 정도전을 명나라로 잡아오라고 까지 요구합니다. 적극적인 해명 끝에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화가 난 정도전은 이성계와 함께 요동 정벌을 계획하게 됩니다. 정도전은 요동정벌을 위해 병사를 모은다는 명목으로 이성계의 아들인 이방원의 사병을 몰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제1차 왕자의 난이 터지면서 요동정벌의 계획이 무산됩니다.
  •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조선 건국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조선이 건국된 이후 완전히 푸대접을 받았습니다. 정도전은 신권 중심의 나라를 원했지만 이방원은 정반대로 왕권중심의 나라를 원했기에 정도전과는 완전히 뜻이 맞지 않았습니다. 이방원은 왕세자의 자리도 막냇동생에게 빼앗기고 정도전에게 사병까지 빼앗기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방원이 제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명분은 바로 정도전이 신의왕후의 왕자들을 죽이려 했다는 것인데요. 결국 이방원은 정도전을 죽이고 이복형제 이방범과 이방석까지 모두 죽입니다. 이성계는 충신이었던 정도전과 아들들을 죽인 이방원에게 크게 분노했고 한양을 떠나 고향인 함흥으로 떠나 버립니다. 뒤이어 이방원은 왕위에 오를 명분이 없어 바로 왕위에 오르지는 않고 둘째 형 이방과에게 왕위를 양보합니다. 이방과가 바로 조선의 두 번째 임금인 정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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